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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르면 새는 돈

《모르면 새는 돈》 ⑥나 이거 안 쓰는데… 왜 계속 빠져나가?

by 빅랫츠 2026. 2. 28.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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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에 카드 알림이 하나 떴어요.

9,900원 결제.

“어? 이거 아직도 나가?”

들어가 보니까
두 달째 한 번도 안 켠 서비스였습니다.

금액은 작아요.
근데 묘하게 기분이 안 좋습니다.


정기구독이 무서운 이유

비싸서가 아닙니다.

아무 생각 없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에요.

헬스 앱, OTT, 음악, 클라우드…

처음엔 다 이유가 있었죠.

“운동 시작해야지.”
“이 드라마 봐야지.”
“사진 저장해야지.”

그런데 한 달 지나면
그 앱은 폴더 구석에 들어가 있습니다.


제일 위험한 말

다음 달엔 쓸지도 몰라.

이 말 한 번 하면
보통 3개월 갑니다.

그리고 나중에 보면
3만 원이 아니라
7~8만 원이 나가 있어요.


무료 체험이 특히 위험한 이유

무료 7일.

그 7일 동안은 매일 씁니다.

근데 유료 전환되면
신기하게도 안 켜요.

무료라서 쓴 거였던 거죠.


“해지하려고 했는데…”

정기구독의 진짜 수익 구조는
이 말에서 나옵니다.

  • 해지 버튼 찾기 귀찮고
  • 비밀번호 다시 입력해야 하고
  • 다시 로그인해야 하고

“에이, 다음에 해야지.”

그리고 또 결제.


현실 점검 한 번만 해보세요

카드 명세서에서
정기 결제 항목만 쭉 보세요.

그리고 스스로 물어보면 됩니다.

이거 지난달에 몇 번 썼지?

두 번 미만이면
사실상 유지 이유가 약합니다.


구독이 나쁜 건 아닙니다

매일 쓰는 서비스면
월 1만 원 아깝지 않아요.

문제는
안 쓰는 걸 유지하는 것입니다.


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

  • 30일 사용 0회 → 바로 해지
  • 월 2회 미만 → 일단 해지
  • 필요하면 다시 가입

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.

대부분 서비스는
다시 가입 가능합니다.


정기구독은
큰돈이 아니라
“무감각”이 문제입니다.

한 번만 정리해도
고정비가 눈에 띄게 줄어요.